대학생활은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특히 영문학과는 예쁜 여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여학생 앞에만 서면 얼굴이 붉어졌는데 각고의 노력으로 분위기 메이커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학을 함께 들었던 교육학과 여학생의 부탁으로 노트를 빌려줬는데 초콜릿을 선물로 받고 노트필기를 잘 해두는 버릇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놀기도 좋아했지만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리포트는 최대한 빨리 하고 여학생들에게 빌려주는 재미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영수필 번역은 좀 별볼일 없었다는 얘기를 최근에 부인(같은 과 후배)에게서 듣고 정말 민망했습니다. 그땐 그것으로 많은 재미를 보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기는 일이었습니다.

    1학년 때는 C.C.C.(대학교 기독교 선교회)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원어연극 The Taming of the Shrew('85)과 Hamlet('86)을 공연했습니다. '연극의 천재', '빨간 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영어웅변대회 Campus Life('86)라는 주제로 출전했지만 입상하질 못했습니다.